존경하는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정치외교사학회 24대 회장을 맡게 된 서울신대 명예교수 박명수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여 이 일을 감당하기에 벅차지만 여러 선배 회장님들의 지도와 동료 회원님들의 도움을 받아 저에게 맡겨진 책무를 다 하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반도는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 가운데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질서를 이끌어 오던 미국과 이에 도전하는 중국, 그리고 그 사이에 한국이 위치한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정치외교사 연구자들의 사명은 매우 중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역사를 성찰하며 올바른 미래의 방향을 탐구하고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 학회는 전임 학회장님들의 수고로 학회지의 권위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학술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과거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온라인 세미나 및 연구회를 계속 발전시켜 학술적 토론의 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신진학자들이 우리 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학술지의 투고율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은 정전협정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전과 한미동맹으로 인해서 우리는 공산주의의 침략을 저지하는 안보태세를 구축했고,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새로운 세계질서에 편입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한국정치외교사학회는 이런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 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과거 격랑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도 매우 중차대한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에는 한국 정치사와 외교사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전문적인 지식이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남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24대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박명수 드림